김대중(DJ)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정치적 고향인 광주·전남에서 김대중재단이 공식 출범한다. DJ 탄생 100주년은 내년 1월6일이다.
12일 광주·전남 김대중재단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8일 오후 2시 김대중 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광주·전남 김대중재단 창립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광주·전남 김대중재단은 앞서 시·도민들을 비롯, 재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장애인, 정계·학계·경제계·문화예술계 인사 등 320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지난 7일 성황리에 발기인대회를 마쳤다.
이번 창립대회에는 권노갑 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김원기, 임채정,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정대철 대한민국 헌정회장, 이용득 전 한국노총위원장,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재단 부이사장과 3남 김홍걸 국회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지역에서는 정구선 재단설립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김정길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상임대표와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 안성례·이명자 전 5월 어머니집 관장, 강정채 전 전남대 총장 등 지역 원로와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해 창립대회를 함께 할 예정이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로부터 내란음모죄로 사형선고를 받을 당시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으로 김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쌓은 원로성직자 윤공희 전 대주교가 영상 축하 메시지를 전해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는 오는 18일 창립대회에 3000여 명의 시·도민들이 참석할 예정이고, 가수 남진·신형원씨와 코미디언 엄용수씨가 식전 축하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전남 김대중재단은 이번 창립대회를 기점으로 내년 1월6일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광주·전남 시·군·구 지역과 직능지회 조직 구성을 통해 시·도민들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의 유산과 역사적 공헌을 기리고 선양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사업을 펼쳐갈 예정이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