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가 장마철에 대비 배수펌프장 대비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어촌공사 전남본부 제공)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가 올 여름 슈퍼 엘니뇨 발생 전망에 따른 능동적인 풍수해 재난 대비를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을 가동하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
12일 농어촌공사 전남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장마철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한 위기징후 감시체계 가동과 함께 지난달 초 재해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재해위험 취약 시설에 대해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현재 관리 저수지 1056곳, 배수장 149곳, 방조제 77곳 등 전체 수리시설 1282곳과공사 현장 110곳, 급경사지 현장 96곳에 대한 긴급 점검을 완료하고 중점 관리에 돌입했다.
앞서 본부는 지난해 말부터 선제적인 가뭄 대응 체계를 운영해 영농기 차질 없이 농업용수를 공급한 가운데 다가올 장마에 대비해서도 신속히 풍수해 대응 체계로 전환하고 준비 태세를 갖춰다.
상황별로 관내 저수지 1056곳에 대해 홍수 기간과 집중호우 예보 시 저수율을 75% 이하로 관리토록 설정했다.
유역 배율이 높거나 하류부 피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저수지 31곳엔 간이 방류시설을 오는 30일까지 설치해 우기에 대비할 방침이다.
배수장엔 가동 인원을 사전 배치하고, 낙뢰 등에 의한 전원 차단으로 가동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엔진 양수기 동원 등의 대책도 수립했다.
배수갑문은 갑자기 불어나는 유입 수량에 대비해 퇴적토를 준설하고 수문 정상 작동 여부 점검과 사전 수위 조절 등의 대비 훈련을 통해 조작 숙련도를 높였다.
공사 시공 현장은 집중호우에 따른 토사 유실이나 무너짐, 현장 침수 피해 등을 예방토록 점검하고 홍수 기간 이전에 재해위험 공정을 최대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조영호 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장은 \"올 초 극심한 봄 가뭄을 예측하고 일찍부터 준비해 큰 걱정 없이 모내기를 마친 것처럼 여름 국지성 호우도 전 직원이 역량을 모아 철저한 시설물 점검과 대비체제로 안전관리를 빈틈없이 하고 긴급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