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제3함대사령부 군사경찰대대 강대승 상사와 부인 노수경 씨. /제3함대 제공
\"국민의 군인이자 해군의 일원으로 헌혈을 통해 국민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27년간 꾸준히 헌혈에 동참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부사관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해군 제3함대사령부 강대승(45) 상사다.
강 상사는 13일 목포시 헌혈의집 유달센터에서 300번째 헌혈에 참여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최고명예대장\'을 수여받는 영예를 안았다.
현재 대한적십자사는 다회헌혈자에 대한 감사와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헌혈유공패를 수여하고 있다.
누적 헌혈 횟수에 따라 헌혈을 30회 실천할 경우 \'은장\', 50회째 \'금장’, 100회째 \'명예장\', 200회째 \'명예대장\', 그리고 300회째에는 \'최고명예대장\'을 수여하고 있다.
강 상사는 1996년 처음 헌혈을 시작한 후 27년간 꾸준히 헌혈을 실천해오고 있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위급환자들에게 혈액이 부족하다는 헌혈 홍보를 보고 처음 헌혈을 시작한 강 상사는 2002년 해군 부사관으로 임관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생명 사랑 실천을 위해 꾸준히 헌혈에 동참했다.
이후 2013년 헌혈 1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명예장\' 수여와 함께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2018년에는 200번째 헌혈을 실천해 헌혈유공장 \'명예대장\'을 수여 받기도 했다.
강 상사는 헌혈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은 물론, 음주도 자제하고 있다.
또한 평소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시로 마라톤, 헬스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며 건강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강 상사는 그동안 모은 헌혈증서 300장 중 200장을 이미 수혈이 필요한 지인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이번 300회 헌혈을 계기로 남은 헌혈증서 100장도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돕기위해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 혈액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강 상사는 \"나의 작은 실천이 모여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더 큰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전역하는 그날까지 500회를 목표로 꾸준히 헌혈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목포=김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