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이귀순 의원이 일선 고등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조기등교·야간학습\'에 대해 \"거꾸로 가는 광주교육\"이라고 평가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귀순 의원(더불어민주당·광산4)은 14일 오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7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 \'광주교육 이대로 괜찮을까\' 5분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시교육청이 강제학습 금지 조항이 담긴 \'정규교육과정 외 교육 활동 기본계획\'을 폐지한 이후 일선 고교가 \'조기등교·야간자율학습\'을 시행하고 있다\"며 \"일부 학교는 불참한 학생에게는 상장·추가 봉사시간 등을 제외하는 불이익을 주고 성적순으로 방과 후·주말 교실을 운영하는 등 신고 건수도 300건이 넘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우리나라는 주 40시간 이상 학습하는 국가 중 1위 이며 학생 삶 만족도는 최하위권이다\"며 \"시교육청이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교육이 무너짐에 따라 \'수능만 잘보면 된다\'는 생각으로 광주지역 자퇴학생도 1000명이 넘는다\"며 \"이는 공교육의 붕괴하고 있다는 조짐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교육이 정상화되고 차별받지 않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광주교육이 버팀목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정규교육과정외 교육활동 계획이 오히려 모든 학교를 획일적으로 규제하고 학교에서 학습하고 싶다는 학생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어 폐지했다\"며 \"학교가 학생의 선택을 존중하지 않고 무리한 교육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교육청이 적절한 지도를 통해 개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조선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