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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통화량 두달 연속 감소…세금납부·배당급 수요 늘어
  • 호남매일
  • 등록 2023-06-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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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의 세금 납부·배당금 지급 수요 늘어 주식 활황으로 수익증권은 3.2조 증가

시중 통화량이 두달 연속 감소했다. 기업들의 세금 납부와 배당금 지급에 따른 자금 인출 수요가 높아지면서다. 반면 개인들의 주식 투자가 늘면서 주식형 수익증권에는 돈이 쏠렸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3년 4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4월 M2(광의통화, 평잔)는 3797조4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3조1000억원(0.3%) 감소했다. 지난 1월 감소했던 M2는 2월 0.3% 반등했다가 3월 0.2% 줄어든 이후 이번에 하락폭을 확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2% 늘어난 수치로 전월(3.8%) 증가폭 보다는 완화됐지만, 2021년 12월(+13.2%) 이후 16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통상 통화량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지표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주식시장 활황에 수익증권(전월대비 +3조2000억원) 이 증가한 반면, 금전신탁(-6조원), 요구불예금(-5조3000억), 정기예적금(-3조4000억원) 등이 감소했다.


금전신탁 및 요구불예금은 기업의 세금 납부와 배당금 지급 및 기타부문의 자금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기예적금은 가계가 안정성이 높은 은행 예치를 늘렸으나, 법인 등에서 결제성 자금 수요가 커짐에 따라 감소 전환했다. 정기예적금의 감소는 2020년 11월 -3000억원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20조8000억원)가 증가하였으나, 기업(-14조3000억원), 기타금융기관(-11조4000억원), 기타부문(-8조1000억원)이 감소했다.


단기자금 지표인 M1은 전월대비 0.3% 줄어든 1188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3.3% 하락해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의미한다.


금융기관유동성은 전월대비 0.2% 증가했고 광의유동성은 0.2% 늘었다.


이지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과장은 \"기업이 세금납부와 배당금 지급 등 자금 인출 수요가 높았다\"면서 \"예적금도 가계는 늘었지만 기업 쪽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주식 시장 활황으로 주식형 주식증권 쪽으로는 증가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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