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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력있는 지역문화, 상생으로 활력 주춧돌 삼아야"
  • 호남매일
  • 등록 2023-06-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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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硏, 행정구역 너머 문화적 상생 필요성 제기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지방소멸 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는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서 상생으로 지역문화의 자생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전남연구원은 19일 \'광주·전남 지역문화 진흥을 위한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한 정책연구 보고서를 통해 각기 상이한 광주·전남의 문화환경을 진단하고, 새 정부 지역문화 진흥정책의 추진 방향 분석을 통해 지역에 문화적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역점과제를 제시했다.


연구원은 우선, 광주의 경우 \'지역\' 개념의 재정립을 통해 지역을 지리적 근접성보다는 지역간 연결성이 중요한 네트워크 공간으로 인식함으로써 문화예술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문화예술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문화민주주의와 연대를 통해 문화상품의 생산자, 소비자 등이 문화주권의 주체로서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이와 함께 \"지역 차원의 성찰적 접근을 통해 문화 향유의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며 \"전남 문화진흥을 위한 상위계획으로서의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의 위상 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제는 문화기반시설 건립에서 문화시설의 질적 지표 개선을 위한 중장기 목표 수립이 필요하고, 나아가 전남도민의 문화향유 제고를 위한 기초자치단체별로 작은영화관, 작은미술관 등 작은문화시설 건립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연구원은 특히 \"무엇보다 광주·전남 지역 상생과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행정 경계선\'을 넘어서는 문화적 협력사업을 도모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협력사업을 바라보는 행정의 고정화된 인식과 태도가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양 지역 간 문화협력의 시작 사업으로 광주비엔날레와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 등 지역 문화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시스템 구축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되 광주·전남의 문화 관련 기관들이 주축이 돼 실질적인 공동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적극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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