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희망\'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양향자 의원은 19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을 향해 \"국민 시각에서 보면 희망이 아닌 절망만 주고 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년 전 노무현 정부 때 보수당이 아마추어라고 했다. 민주당은 보수당에 부패 세력이라고 했다. 20년간 아마추어와 부패 세력이 그대로 이어져 오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양당 정치가) 나아진 게 없다. 공수만 바꿔 가면서 정치를 퇴행시키는 상황을 국민들이 보고 있다\"며 \"그동안의 여러 과정들이 새로운 정당의 출범과 새로운 정치를 시작해야겠다는 것을 굳어지게 만들었다\"고 했다.
양 의원은 당명을 \'한국의 희망\'으로 정한 데 대해 \"미래, 청년, 혁신, 선진 등 희망적인 단어를 챗GPT에 넣었을 때 \'희망\'이 나온다\"며 \"여러 가지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결국 대한민국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당명 스타일이 국민의힘과 비슷하다는 말에는 \"저희는 비교하고 싶지 않다. 비교 불가한 희망\"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반도체특별위원장을 맡았던 그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한다 일각의 분석에는 \"그것이야말로 기존의 문법에서 생각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양당 체제에 대해 \"대통령 제조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상황이다. 심지어 대통령 후보가 없을 때는 빌려온다\"며 \"대통령을 만들고 정권을 창출해 역량이 갖춰져 있는지 확인도 안 된 상태에서 국가 운영을 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정부, 여당, 대통령실이 엇박자가 많이 난다\"며 \"건설적인 비판, 예를 들어 반도체특별법은 조세특례 8%냐 16%냐를 가지고 엇박자가 났고, 대통령의 입만 보고 주시하면서 실질적인 대안을 못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친정이었던 민주당에 대해서는 \"돈봉투 사건으로 봤을 때 청렴하고 투명한 정당의 모습이 아니다. 돈봉투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이래경 혁신위원장 선임 당시) 외연 확대와 지지층 결집 중 지지층 결집을 선택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도 두 번째(지지층 결집)로 가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오는 9월부터 정치학교를 운영한다는 양 의원은 \"중앙당 창당 200명 발기인 면면을 보면 \'아 교육받은 분들이구나\' 생각할 것이다. 거의 청년들로 구성돼 있다\"며 \"삶의 궤적이 우리 국민께서 희망을 가져도 되는 분이라 생각한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