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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사장 "현대 모터웨이로 전기차 혁신"
  • 호남매일
  • 등록 2023-06-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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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인베스터 데이 통해 전동화 전략 발표 '현대 모터 웨이'로 유산 계승해 전동화 전환 추진 2032년까지 '10년간 110조원' 투자 계획 밝혀 전동화 관련 투자비만 '35조8000억원'

장재훈 현대차 CEO 사장이 20일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중장기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Hyundai Motor Way)\'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2030년 전기자동차(EV) \'200만대\' 판매를 노린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향후 10년간 연평균 11조원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전동화 전환과 수소, 자율주행, SDV(Software Defined Vehicle)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추진한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로보틱스와 AAM(미래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사업도 키울 방침이다.


현대차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등을 대상으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새로운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계획을 발표했다.


이 행사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 김흥수 GSO(Global Strategy Office) 담당 부사장, 김창환 배터리개발센터장 전무 등이 발표자로 나서 중장기 전략을 직접 설명했다.


장 사장은 \"현대차는 전동화와 미래 기술에 대해 어떠한 글로벌 회사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고, 앞으로 전동화 톱티어(Top-Tier)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며 \"현대 모터 웨이는 수많은 현대차 임직원들이 축적해 정립한 혁신 DNA가 구체화된 모습으로, 새롭고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30년, 전기차 \'200만대\' 글로벌 판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를 새롭게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33만대 판매 계획에 이어 \'2026년 94만대, 2030년 20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 규모를 3년 내 3배로, 7년 내 6배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 발표와 비교하면 2026년과 2030년 EV 판매 목표가 각각 10만대, 13만대 상향 조정됐다.


현대차는 전기차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전동화 전략을 \'현대 모터 웨이\'로 명명했다. 현대차는 전통 자동차 메이커로 강점을 미래 경쟁력으로 승화해 차별화된 전략을 실행한다는 목표다.


현대 모터 웨이는 크게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도입 ▲전기차 생산 역량 강화 ▲배터리 역량 고도화 및 전 영역 밸류체인 구축 추진 등 3가지 상세 전략을 담고 있다.


현대차는 특히 2025년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개발 체계를 완성하고 2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를 통한 차세대 차량 개발 체계는 현행 플랫폼 중심 개발 체계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형태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E-GMP를 잇게 될 ‘2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은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개발 체계의 핵심이다. 2세대 EV 플랫폼은 중형 SUV 차급 중심의 현행 E-GMP 대비 공용 개발이 가능한 차급 범위가 모든 차급으로 확대된다.



◆2030년 글로벌 전기차 생산 비중 34%까지 늘린다



현대차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V 생산 역량 확대에도 주력한다.


현대차는 먼저 기존 내연기관 생산라인을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 혼류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한다. 동시에 주요 시장에서 별도의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에도 나선다.


현대차는 투 트랙 방식의 생산 역량 확대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생산 비중을 올해 8%에서 2026년 18%, 2030년 34%로 확대\'하기로 했다. 2030년 주요 지역(미국, 유럽, 한국)에서의 EV 생산 비중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8%가 목표다.


배터리 역량 고도화도 \'현대 모터 웨이\'에 포함돼 있다. 현대차는 안정적인 소재 수급부터 배터리 설계 및 관리 역량 강화, 차세대 배터리 개발 계획을 수립해 배터리 전 영역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올해 새로운 하이브리드(HEV) 차량을 선보이며 \'자체 설계한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다. 앞서 2021년 SK온과 하이브리드차량용 배터리 셀 공동 개발을 위한 MOU(업무협약) 체결을 발표한 현대차는 이번 협업에서 소재 검증부터 사양 확정 및 설계, 제품 평가 등 핵심 과정을 직접 맡았다.



◆2032년까지 110조 투자…전동화에만 \'36조원\'



현대차는 \'현대 모터 웨이\' 실행과 지속적인 내연기관 차 고수익 창출, 미래 모빌리티 사업 확대를 위해 \'2023년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109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2030년 \'전기차 부문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내용의 중장기 재무 전략을 발표했다.


\'전동화 관련 투자비는 35조8000억원\'으로 향후 10년 동안 연 평균 3조6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 발표의 연평균 2조2000억원과 비교해 매년 1조4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향후 10년간 배터리 사업에 투자되는 9조5000억원은 전동화 관련 투자비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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