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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방중 비판에 "집권여당 해야 할 일 대신 해준 것"
  • 호남매일
  • 등록 2023-06-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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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총선 전략…20대 남성 반중 정서에 기대"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는 21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 논란 속에 중국을 방문한 두고 비판이 나오자 \"정부나 집권당이 먼저 나서서 해야 할 일을 야당 의원들이 대신 해주는 것\"이라며 \"정부 여당의 유치하고 유아적인 반응은 결국 총선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민생경제위기 대책위원장인 김태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방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대중 외교를 강화해 상황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나 집권당이 먼저 나서서 해야 할 일을 야당 의원들이 대신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에서 이번 방중을 \'조공 외교\'라며 비판한 것을 두고 \"그게 현재 여당과 국민의힘 대표의 수준이다. 총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얄팍한 판단 때문\"이라며 \"우리 국민, 특히 20대 남성들에게 일정하게 형성된 반중 정서에 기대 이를 높이는 게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경우 없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싱하이밍 대사의 \'중국 베팅\' 등 발언이 논란을 빚은 것에는 \"관계가 악화될 소지가 있을 때일수록 더 많은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며 \"이번 방중은 2달 전부터 일정이 잡혀있었지만, 우리가 먼저 중국 측에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으로부터 훈계성 발언을 듣고 왔다는 지적에는 \"말이 어 다르고 아 다른데,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가서 훈계나 훈시를 듣고 그렇게 하겠나\"라며 \"각각 자국의 입장에서 얘기하는 것을 훈계라는 식으로 표현하면 이건 비난을 위한 비난\"이라고 반박했다.


중국 측에서 이번 방중 비용을 부담한 것이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주장에는 \"중국 측에서 초청하게 되면 당연히 비용은 초청국에서 부담하는 게 맞다\"며 \"우리 외교부도 초청을 많이 하는데 그럼 우리 정부 기관이 다 김영란법 위반인가. (여당의 비판이) 너무 수준 떨어져서 말씀을 안 드린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이번 방중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우리 기업인들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재 윤석열 정부의 대중국 외교정책 때문에 우리 기업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드 배치 후 (한국 정부의) 중국에 대한 대응의 악몽이 아직도 우리 기업에 있다\"며 \"민주당이라도 균형 외교에 나서달라,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중 외교를 강화해달라는 요청이 많이 있어서 이에 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원 의원은 \"우리 대표단이 중국 측에 우리 정부 차원에서 하기 힘든 쓴소리를 많이 했다\"며 \"과거 사드 사태 때 우리 국민이 중국에 대한 정서가 좋지 않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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