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융복합산업인 김선영 대표.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광양에서 라벤더를 활용해 다양한 가공품을 생산하고, 체험장·카페 등을 운영해 한 해 6만여 명이 방문하는 관광마을을 탄생시킨 김선영 ‘라벤다 윤&필’ 대표를 6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했다.
김선영 대표는 금광으로 유명했던 광양 본정마을에 거주하면서 과거 활기찼던 마을의 빈집이 점점 늘고 주민이 사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부모님과 함께 라벤더 농장을 운영하는 청년 농업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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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 9900여㎡(3000여 평)의 라벤더 농장을 조성한 이후 아름다운 보랏빛 풍경이 입소문 나기 시작하면서 한해 최대 6만 명까지 찾아오는 관광마을로 만든 주인공이다.
라벤더를 활용한 화장품, 식품, 방향제, 베게 등 가공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농장과 연계된 카페, 캠핑장, 천연화장품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2022년 기준 2억 원 상당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본정마을은 라벤더 농장을 찾아오는 방문객 덕에 관광이라는 새로운 최대 수익원이 발생하고 다양한 일자리도 생겨 활력을 찾고 있다.
김 대표는 “6~7월 라벤더 개화 시기에 본정마을에 찾아오면 진한 보랏빛 라벤더향을 만끽할 수 있다”며 “라벤더 하면 본정마을이 전국에서 제일 먼저 생각나도록 지역 주민과 함께 가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성일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라벤다 윤&필을 통해 지역 농산물과 연계된 체험·관광으로 농촌 마을이 살아나는 기적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가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