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역대급 찜통더위가 예상되는 올여름을 시원하고 유익하게 보낼 수 있는 격조 높은 미술전시로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광양은 광양예술창고, 섬진강작은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인서리공원, 아트공간-이음 등 독특한 배경을 지닌 전시 공간이 속속 생겨나면서 문화관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여름 전남도립미술관, 섬진강작은미술관, 아트공간-이음 등은 시간과 공간, 종교와 역사,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풍성한 전시 개최로 관람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꽃, 바다, 정원 등의 낭만 소재와 베니스, 산토리니 등 여행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도시 풍경을 그린 작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국내외 미술애호가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옛 광양역 터에 건립돼 도민의 문화플랫폼으로 견고하게 자리잡은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영원·낭만·꽃’ 전과 ‘아시아의 또 다른 바다’ 전이 열리고 있다.
‘영원·낭만·꽃’ 전은 탱화, 도자, 병풍, 태피스트리, 설치, 미디어아트 등에서 다채롭게 변주된 꽃을 통해 탄생에서부터 죽음까지 인간의 삶을 관통하는 꽃의 상징과 역할을 총체적으로 조명한다.
광양시립중마도서관 인근 아트공간-이음에서는 순수한 작품으로 사람들의 영혼을 울리는 양희성 작가의 초대 개인전 ‘순수의 빛’이 7월 16일까지 열린다. 선한 그림의 영향력을 역설하는 양희성 작가는 마음이 닿은 순간을 스케치 없이 곧바로 캔버스에 채색하여 구도를 잡는 독특한 회화방식으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맑고 투명한 섬진강변에 건립된 섬진강작은미술관에서는 신상문 사진작가의 ‘바다정원’전이 7월 2일까지 관람객을 기다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새, 바람, 햇빛에 부서지는 윤슬 등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과 순간들을 포착한 사진을 마주하며 자연과 생명의 무한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광양=조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