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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무창 광주시의장 "유유녹명으로 소통-협치 앞장"
  • 호남매일
  • 등록 2023-06-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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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1년 인터뷰 "협치의 출발은 밀도있는 사전소통" 강조 "일하고 공부하는 의회로 초선 많고 민주당 일색 우려 불식" "자치법 개정 불구 의회 '반쪽 독립', 시민참여엔 아쉬움" 피력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은 25일 “밀도있는 사전소통이 협치의 출발이라는 신념과 유유녹명의 정신으로 더불어 잘 사는 광주를 만드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제9대 의회 출범 1주년을 맞아 “광주발전과 민생을 위해 시급한 현안들에 대해서는 ‘사후 통보’가 아닌 ‘사전 소통’을 통한 타협과 양보로 답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또 “일하고 공부하는 문화를 확고히 뿌리 내리고, 의원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의정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이번 의회는 뭔가 다르다’는 평가가 남은 임기 내내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년 소회는.


“23명 의원 모두가 동분서주 불철주야 의정활동에 매진했다. 지방자치법 전면개정 후 달라진 의회 위상과 역할에 걸맞게 의정활동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힘을 기울였다.


비행기에 비유하자면 지난 1년은 항로를 정하고 최대 출력으로 이륙한 시기였다. 이제부턴 순항고도에 접어든 만큼 때로 난기류도 있겠지만 모든 의원이 서로의 전문성과 장·단점을 잘 살려가면서 ‘광주발전’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순항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주요 성과 2∼3가지만 꼽는다면.


“감시와 견제 측면에서 의회의 존재가치를 증명했다고 본다. 집행부 거수기 노릇은 하지 않았고, ‘할 말은 하는 의회’로 자리매김했고, 전국 우수조례 3관왕 등 입법 측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수소 트램, 2038 아시안게임, 공공기관 통폐합 등 절차적 문제가 있거나 공론화가 필요한 의제들은 과감하게 제동을 걸며 숙의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공부하고 일하는 의회’로 문화가 변화된 점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지난 1년 의정 활동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제도와 시민 참여, 소통 문제가 아닐까 싶다. 특히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의회인사권이 독립됐다고 하지만, 조직권은 여전히 집행부에 있어 ‘반쪽 인사권’이 뼈저린 한계다. 시민참여도 아쉬움이 컸다 ”고 밝혔다.



-집행부와의 소통문제가 종종 도마에 올랐는데


“협치의 출발은 ‘밀도있는 사전소통’이다. 끊임없이 소통할 생각이다. ‘사후 통보’가 아닌 ‘사전 소통’을 통해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집행부와 의회는 비적대적 모순관계로, 때론 동지적 연대를, 때론 철저한 견제세력으로 존재해야 한다. 시정이든, 의정이든 시민눈높이에 맞아야 한다. 집행부에서도 시장 눈높이만 볼 게 아니라 시민의 시각에 맞춰가면 갈등도, 소통논란도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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