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자체의 요구가 많은 지역의대 신설 문제와 관련해 의대 정원 확충 과정에서 같이 고려하겠다\"고 발언한데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조 장관은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이같은 계획을 언급함으로써 의료 불모지 개선을 위해 \'국립의대 설립\'을 추진 중인 지방자치단체에 희망을 불어 넣었다.
전남도는 입장문에서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고, 의료수요가 많은 노령인구 비율은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지방의료원과 지역병원의 의사 구인난으로 기초의료체계는 무너지고 있고, 공중보건의 지속 감소로 사실상 의료공백 상태에 직면해 있다\"고 절박함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3년여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지역거점 컨트롤타워로서 공공의료를 책임질 국립의대 설립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독일 등 세계 주요국에서도 고령화와 지방의사 부족, 팬데믹 등으로 의료인력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더 늦기 전에 공공성이 담보된 국립의대를 설립해 필수 의료 인력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남도는 지역 간 의료격차를 좁히고, 의료공백 상태에 직면한 지역에 지속 가능한 의료기반이 갖춰질 수 있도록 \'의대 정원 확대\' 논의에 \'의대 신설\' 을 반드시 포함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