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피해 예방 활동(하우스 빗물받이).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올 여름 슈퍼엘니뇨 발생 전망에 따라 농업재해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여름 슈퍼 엘니뇨로 전 세계 곳곳에서 폭염·폭우 등을 동반한 기상이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많을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전남도는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시·군, 농협,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기상상황 전파, 재해유형별·품목별 대응요령 안내,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응급복구 추진 등을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수리시설 4466곳, 과수·원예시설 630곳, 축산시설 2242호 등 재해 취약시설 7338곳을 사전 점검하고, 농작물 생육상황 등 분야별 상습 피해지역을 사전 정비해 피해에 대비키로 했다.
매년 이상기후로 예측 불가능한 재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 1170억원, 농업인 안전보험 150억원, 농기계 종합보험 102억원 등 \'3대 농업정책보험\' 가입에도 1422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시·군, 농협과 함께 내달 14일까지 한 달간을 보험 가입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적극 가입토록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여름철 농업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무엇보다 농업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업 정책보험이 안정적 영농활동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만큼 반드시 재해보험에 가입하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호우·태풍·가뭄 등으로 농작물 3만303㏊, 농업시설물 29㏊, 가축 7만5000마리 폐사 등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피해 복구비로 386억원을 지원했다.
/김 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