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초등학교에서는 지난 6월 9일 전교생들이 모여 아주 특별한 파티를 개최하였다. 바로 1학년 학생들의 ‘입학 100일 기념 파티’이다.
학생회 임원들과 교내 또래상담부 학생들이 의논하여 기획하게 된 ‘입학 100일 기념 파티’는 학교 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재학생은 물론이고 신입생 학생 수 또한 몇 명 안되기 때문에 다른 학년 학생들끼리도 모두 가족과 같이 잘 알고 평소에도 친누나, 친오빠처럼 잘 대해주는 봉황초등학교의 선배들이 신입생들이 무사히 학교 적응 기간을 잘 보내고 초등학생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학생들이 직접 축하 파티 공간을 학생회실에 꾸미고, 1학년 학생들을 위한 축하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준비해 다 함께 한 자리에 모여 1학년들의 입학 100일을 축하했다. 1학년 학생들은 처음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몰라 당황스러워 하며 입장하였지만 이내 선배들이 준비한 정성스러운 편지와 선물들을 보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6학년 김○○ 학생은 “동생들이 무사히 학교 적응을 마치고 제법 멋진 초등학생들이 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저희도 준비하면서 옛날에 1학년 때의 기억이 나기도 하고 아이들이 진심으로 좋아해주어서 많이 뭉클했어요. ”라고 말했다.
행사 준비를 도왔던 이미선 교사는 “학교의 학생 수가 적어 다들 가족같이 서로 잘 챙기고 보살피는 모습이 예쁜 친구들입니다. 어린 동생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행사를 꾸리고 정성스럽게 마음을 준비한 학생들이 정말 멋있고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밝혔다.
/나주=조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