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보건환경연구원이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도내 약수터를 비롯해 먹는물 공동시설 정밀 수질검사를 강화하고 나섰다.
28일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 시·군으로부터 \'먹는물 공동시설\' 수질 검사 신청을 받아 분석 후 7월 중순 음용 적합여부를 공개·통보할 예정이다.
\'먹는물 공동시설\'은 여러 사람에게 공급할 목적으로 개발했거나 저절로 형성된 약수터·샘터·우물 등이다.
전남지역엔 순천 뒷골 참샘 등 약수터 46곳과 여수 고락산 등 우물 7곳, 장성 빗기촌 샘터 1곳 등 총 54곳이 먹는물 공동시설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해당 시설은 등산 등 야외활동 인구 증가로 이용객이 많아지고, 온도 상승으로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높은 시기에 접어들어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수질 적합 여부는 여시니아균 등 미생물, 질산성질소 등 유기물질, 경도 등 심미적 영향물질, 납 등 유해중금속, 우라늄 등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총 47개 항목을 검사해 판단한다.
검사 결과 기준에 부적합한 시설은 해당 시·군에 즉시 통보해 일시 사용 중지토록 조치하고 있다.
김양기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수질분석과장은 \"이번 정밀 수질검사를 통해 약수터를 이용하는 도민과 전남을 찾는 관광객이 더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안심하고 마실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