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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 꼬리표' 강기정 광주시장이 생각하는 소통은
  • 호남매일
  • 등록 2023-06-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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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의없는 토론·솔직한 대화…이것이 소통이다" "생각과 뜻 맞지 않는다며 불통으로 규정한 것"

취임 1년을 맞은 강기정 광주시장의 유일한 꼬리표는 \'불통\'이다. 지난 1년 뚜렷한 시정 성과에도 불구 \'불통 시장\'이라는 꼬리표가 여전한 데 대해 강 시장이 29일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년 기자회견장에서 \"시민·공직자와는 격의 없는 토론, 갈등의 현장에서는 솔직한 대화,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소통\"이라며 \"생각과 뜻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통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소통의 정상적인 메시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 의원들의 개별 의견을 포함해 광주시의 정책에 대해, 또 광주시장이 더 소통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며 \"다만 행정이 하는 절차와 시의회와의 협의 절차는 구분해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행정의 시간과 시의회의 시간은 구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행정이 일 하는 동안 이를 시의회와 협의 또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해 불통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설명이다.


강 시장은 \"(불통으로 규정짓는 이들과) 계속 대화하면 생각의 다름이 같아질 건가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100일, 1000일을 대화해도 다른 생각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하나마 소통의 방식을 정말 쉼 없이 잘해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생각하는 가치관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불통이라고 규정할 때가 참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앞선 취임 1년 인터뷰에서도 불통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며 소통 부재·불통이라고 말하는 것은 프레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 시장의 SNS에 쓴소리를 남기는 시민의 계정을 차단한 데 대해 그는 \"SNS 차단은 직접한다. 심한 인격적 모멸감을 주거나 정책적 건강성을 보이지 않는 그런 사용자 4명 정도를 직접 차단했다\"며 \"그분들은 올바른 정책과 건강한 제안을 위해서가 아니라 반대를 위한 반대, 근거 없는 험담을 했기 때문에 차단했다. 앞으로도 소통의 범위에 넣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지난 1년 시정을 이끌어오는 동안 시의회, 때로는 시민단체·노동단체, 일부 5·18단체와 갈등을 빚었다. 이 과정에 \'불통 시장\'이라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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