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동초 나혜미 수석교사가 공개 수업을 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내공 깊은 전남의 수석교사들이 수업 노하우를 공유하며 전문성 강화에 힘을 보탰다.
전남도교육청은 29일 고흥동초등학교에서 교사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신규·저경력 교사와 함께하는 수석교사 수업 나눔의 날’을 운영했다.
이제 막 교단에 선 신규 교사들과 아직 경험이 부족한 저경력 교사들의 수업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나혜미 고흥동초등학교 수석교사는 2학년 교과목 즐거운생활의 ‘초록이의 여름 여행’을 학습 주제로 수업을 공개했다.
나 수석교사는 교과서에 나오는 ‘수박 장수’ 주제를 학생 개개인의 과거 경험, 현재 내 삶, 나아가 미래의 이야기로 풀어내 학생들의 적극적인 수업 참여를 이끌었다. 특히 환경교육과 연계한 생태 감수성 ‘수박 장수 노래 부르기’ 활동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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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수업 이후에는 참여 교사들이 수업분석실에 모여, 이날 수업의 연구 주제인 ‘놀이 중심 수업을 접목한 생태 감수성 노래 부르기’와 관련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수업에 참여한 경력 5년 차의 한 교사는 “저학년들과 수업을 할 때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수업 시간을 활용할 수 있을지가 늘 고민이었다”며 “이번 수업 나눔에서 학생들의 집중력을 끌고 나가는 방식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성례 초등수석교사협의회장은 “현장에서 탄탄히 다져진 수석 교사들의 수업 노하우들을 후배 교사들과 공유하는 것은, 전남 교사들의 수업 역량 상향화에 가장 좋은 방안이다”며 “정기적인 수업 나눔의 날 운영을 통해 수업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노명숙 유초등교육과장은 “교육계 후배들을 위해 공개 수업을 준비해 주는 수석 교사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수석교사 운영에 필요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