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11월16일 치러지며 원서는 다음달 24일부터 접수한다.
\'킬러문항\' 논란을 의식한 듯 출제 당국은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풀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일 발표한 \'2024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평가원은 \"(전 영역·과목은) 현행 교육과정의 내용·수준에 맞춰 출제한다\"며 \"수능 이후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BS 수능 교재, 강의는 출제에 간접 연계하고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한다.
다만 지난 3월 수능시행기본계획에서 밝힌 것처럼 교재에 있는 도표, 그림, 지문을 보다 더 써서 출제한다. 이른바 수험생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이번 수능은 문·이과 통합형 도입 3년차다.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다. 탐구 영역은 사회, 과학 선택과목 17개 중 2개까지 고를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다.
필수 응시 영역인 한국사는 변별력 대신 고등학교 졸업자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수준에서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을 평이하게 출제한다.
영역별 문항 수·시간은 국어 45개·80분, 수학 30개·100분, 영어 45개·70분, 한국사 20개·30분, 탐구(과목별) 20개 총 62분, 제2외국어/한문 30개·40분이다.
수능 원서접수는 다음달 24일부터 9월8일 오후 5시까지다. 토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접수 가능하다.
고교 재학생은 다니는 학교에서 일괄 접수하고 졸업생은 출신 고교,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교육지원청 등에서 접수할 수 있다.
수험생은 한국사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은 일부만 선택해서도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응시수수료는 선택해 치르는 영역 수가 4개 이하일 때 3만7000원이며, 5개는 4만2000원, 6개는 4만7000원으로 다르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 대상자인 경우 응시료를 면제한다. 고3은 응시료를 낸 뒤 절차 확인을 거쳐 환불하며, 졸업생 등은 서류를 낼 때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면제 가능하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