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예술의전당은 지난 6월 29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유료회원과 시민기자단, 광주광역시 문화예술 관계자가 참여해 정책을 제안하고 공연장을 투어하는 등 시민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선8기 1주년을 맞이해, 고향사랑기부제의 일환인 네이밍도네이션 홍보와 문화예술에 대한 대시민 서비스 편의 제공을 위해 마련했다.
주요 제안사항으로는 예향을 대표하는 광주만의 색을 담은 공연 기획, 유아나 초등학생도 관람할 수 있는 공연프로그램 활성화, 공연장 내 주차문제 해결 방안 등이 있었다.
이에 대해 김요성 문화체육실장은 \"광주만의 특색을 그린 뮤지컬 \'광주\'를 광주문화재단과 함께 제작해, 미국에서도 공연을 갖는 등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계속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문 광주예술의전당장은 \"시립예술단의 키즈클래식, 패밀리콘서트, 기획공연 가족뮤지컬 등 유아나 초등학생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을 진행중\"이라며 \"향후 기획사업을 좀 더 분화해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위한 공연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한, 주차문제는 공연이 있는 날에는 통제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유료주차장을 검토하는 등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광주예술의전당 리모델링 이후 변화된 공연장을 둘러보는 공연장 투어도 함께 진행했다. 시민들은 공연장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각 분야 무대감독님들의 설명을 들으며 장치 시연을 함께 감상했다.
광주예술의전당 리모델링은 유지보수·노후장비교체·보강이 아니라 문화적 여건에 의해 새롭게 달라진 공연환경에 맞게 현재 및 향후 30년을 내다보는 시점에 맞추어 그 기능을 재구성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공연장 객석 간 간격을 확대하고, 의자의 폭을 넓혀 관람객의 착석감을 높이고 이동제약을 줄였으며, 기존 노후와 파손이 진행된 무대바닥은 바닥틀을 촘촘히 하여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보완하고, 북미산 단풍나무로 마감하여 고하중의 장치들의 이동에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무대 조명 분야에서는 객석과 음향반사판에 사용된 램프형태의 조명기에서 LED로 교체하여 전력소비는 낮고 조도는 2배가랑 밝아졌으며, 기존 전기시스템의 배관·배선을 전량 교체해 전기적 위험으로부터 안정성을 확보했다.
조명시스템의 다양한 신호체계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규격의 프로토콜 사용을 제한 없이 사용하도록 인프라를 구성하였고 무대 모든 구역에서 조명을 사용해 관객에게 작품의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했다.
무대 기계 분야에서는 무대 디자인 실현 가능성을 증대하고자 고정으로 설치되었던 막류를 모두 이동할 수 있게 하였으며, 아날로그 버튼식의 제어시스템을 디지털 방식으로 교체하고 다양하고 복잡한 무대전환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
무대 음향 분야에서는 객석 어느곳에서나 균등한 음압을 얻기 위한 라인어레이 3포인트와 플라잉 스텍 서브우퍼를 신규 제품으로 교체했고, 시스템 운영을 위한 믹싱 콘솔은 객석과 조종실 두곳에 설치하여 공연상황에 따른 최상의 음질을 확보하고자 했다.
영상시스템이 없던 대·소극장에 고화질 4K를 지원하는 LASER 프로젝터가 설치되어 공연연출에 다양하게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윤영문 광주예술의전당장은 “광주예술의전당 부임 후 전당을 아껴주시는 시민분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매우 뜻깊고,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된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들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고 밝혔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