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창극단은 오는 15일·16일 오후 3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제58회 정기공연 무등산 산군이를 선보인다.
‘무등산 산군이’는 흙과 나무, 바위, 바람 등 자연을 상징하는 정령들과 과거를 회상하는 남루한 모습의 노인, 그리고 기괴한 모습의 산군이가 등장한다. 성장이라는 명목 아래 끝없이 이뤄지는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오염으로 망가져 버린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오염으로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 버린 지구에서 과거 아름답던 시절의 무등산을 회상하던 노인이 아직 늦지 않았다며 마지막 씨앗처럼 남은 무등산 산군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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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무등산 산군이는 2022년 초연 당시 무등산 아래 야외마당에서 야외 공연으로 선을 보였던 작품으로 새롭게 리모델링되어 재개관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실내 공연으로 진행된다.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만큼 한층 더 풍성해진 음향과 조명, 영상 효과로 관객들의 극 몰입도를 높였다.
광주시립창극단 김규형 예술감독은 “무등산 산군이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창극을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만든 작품\"이라며 “환경을 주제로 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아이들이 자연환경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립창극단 제58회 정기공연 무등산 산군이는 4세 이상 관람가로 전석 1만원에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