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ARKO)한국창작음악제(아창제)가 목포시와 공동 주최로 \'목포시립교향악단 with 아창제\' 특별연주회를 7일 오후 7시30분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아창제 작품 공모에 선정된 양악 부문 관현악 작품들이 일회성 연주에서 벗어나 레퍼토리화 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한 국악 부문 특별연주회에 이어 양악 부문의 지방 공연은 처음이다.
아창제는 매회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려 지역 주민들에게 창작관현악곡을 선보일 기회가 적었다. 이번 목포 공연을 통해 지방 관객들에게 아창제와 창작관현악곡을 소개하고 추후 지방 공연을 넓혀갈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공연에선 역대 아창제 선정 작품과 고전음악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제8회 선정작 한정임의 피아노 협주곡 \'아라리\'(2016), 제12회 선정작 조아라의 \'숲속으로\'(2020), 제10회 선정작 김은성의 \'차가운 흐름\'(2018) 그리고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서곡, 베토벤 현악 사중주 제16번 4악장이 연주될 예정이다.
공연에는 아창제 추진위원장인 이건용(전 한예종 총장)의 해설이 더해진다. 지휘를 맡은 정헌 목포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대한민국 창작관현악곡을 목포시민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창작관현악곡의 저변을 넓혀 국내에서도 예술성 높은 창작관현악곡이 많이 연주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15주년을 맞은 아창제는 기존 서양 고전음악이 주를 이루는 한국 음악시장에서 창작곡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작곡가와 지휘자, 연주자들이 창작음악을 부담 없이 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2007년부터 시작됐다. 매년 국악과 양악 부문의 관현악곡 작품을 선정하는데 현재까지 발굴한 작품이 총 171곡이다. /목포=김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