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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부영그룹은 돈만 밝히는 속 좁은 기업"
  • 호남매일
  • 등록 2023-07-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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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민원 해결 뒷전, 고향마을·지인에 거액 기부" 비판 하자보수 지연‧매년 보증금 인상 등 민원 많고, 장애인시설 소극적

여수시의회가 아파트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지역사회 공헌을 포함한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라고 부영그룹에 촉구했다.


여수시의회는 13일 제230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전 시의회 앞에서 전체 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지인 챙기기 관련 여수 부영아파트 선 민원 해결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여수시 아파트의 총 세대 중 23.6%가 부영아파트 세대다. 순천시 9.5%, 광양시는 4.6%로 여수시가 배 이상이다.


의원들은 \"부영그룹은 여수시에서 큰 입지를 다졌기 때문에 어느 지역보다도 상생해야 할 위치에 있다\"며 \"브랜드명처럼 \'사랑으로\' 가득하고 튼튼한 아파트를 여수시에 시공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요구했다.


또 \"천장 누수, 마루 들뜸, 균열, 시멘트가루 피해, 화장실 악취, 타일 교체, 주차장 수리 등 하자 보수와 서민경제에 큰 부담이 되는 임대보증금 매년 인상, 이사 시 복구비용 과다청구에 관한 내용 등의 부영아파트 민원 수백건이 여수시에 접수됐다\"고 공개했다.


이와 함께 \"아파트 부지에 법적으로 규정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당연한 배려인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에도 소극적\"이라며 \"돈만 밝히는 속 좁은 기업인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최근 부영그룹 회장이 아파트 민원 해결은 뒷전으로 하고 고향마을과 지인에게 거액 기부, 부영아파트 입주민에게 가공식품 선물세트 제공 등 1400여억원 상당을 기부한 데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의회는 ▲여수시 부영아파트 민원의 조속한 해결 ▲여수시 사회공헌을 포함한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충실하게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실행하지 않을 경우 모든 합법적 방법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


김영규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여수시민을 나 몰라라하는 부영의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했다\"며 \"부영에서는 분노하고 있는 시민의 뜻을 결코 가벼이 넘기지 말아야 할 것임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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