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고등학교는 기말고사 이후, 메머드급 ‘수업량 유연화 주간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의 열띤 참여를 이끌었다.

순천고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무게감과 의미있는 19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교 자율교육과정의 표본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먼저, 초청 강연은 철저하게 학생주도로 이뤄졌다. 학생이 사회자로 나섰고, 사전에 질문자 공개 모집과 지도로 강연의 질을 높였다. 지정 질문 이후에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질문과 토론이 이뤄졌다.

이번 초청강연에는 ▲젊은 정치인에게 한국 정치와 미래를 묻다(천하람 변호사, 장경태 국회의원) ▲울지마 톤즈의 구수환 영화감독 강연(전 KBS 추적60분 PD겸 MC) ▲주철희 박사의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강연 ▲정지아 작가 강연 ▲금융 전문강사 초청강연으로 진했다.

또한, 다양한 학생참여형 실험·실습 융합 수업이 운영됐다. 사전·사후 교육활동으로 학생들의 동기유발을 이끌었다. 특히 순천대 연계 실험 수업은 3시간 수업으로, 20개 실험실마다 학생 12명으로 제한하고, 교수와 대학원생 2명이 협업해 지도하는 등 밀도 있게 추진됐다.

이문재 순천고 교장은 “이번 유연화 주간은 교실 수업의 한계를 벗어나 학생들이 듣고 보고 체험하며 주도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며 “앞으로도 융합과 생활이 연계된 학교 자율교육과정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순천=조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