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신혼부부가 4년 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비중은 늘어난 반면 유자녀 비중과 출생아 수는 감소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0일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신혼부부 어떻게 살고 있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1월1일 기준 신혼부부는 광주 2만9596쌍, 전남 3만3351쌍으로 4년전인 2017년 3만7534쌍, 4만3584쌍 보다 각각 21.1%, 21.7% 감소했다. 광주와 전남 모두 전국 평균 감소율 20.2% 보다 높았다.
초혼 신혼부부의 맞벌이 부부 비중은 광주 55.8% 전남 50.6%로 광주는 전국 평균 54.9% 보다 높았으며 4년전과 비교해 전남 11.0%포인트, 광주 9.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신혼부부 비중은 광주 88.8%, 전남 86.3%로 광주는 전국(88.4%) 대비 0.4%포인트 높았으며
4년전과 비교해 전남 5.4%포인트, 광주 4.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대출잔액 중앙값은 광주는 1억3505만원, 전남은 1억1346만원으로 4년 전 대비 대출잔액은 1억원 이상 구간에서 비중이 증가했으며 중앙값 증감률은 전남(89.1%), 광주(69.5%) 순으로 높았다.
자녀가 있는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전남 63.3%, 광주 61.5%로 전국(54.2%) 대비 높았으나 4년전과 비교하면 각각 6.3%포인트, 6.4%포인트 줄었다.
평균 출생아 수 역시 전남 0.81명, 광주 0.77명으로 전국(0.66명) 대비 많았지만, 4년전과 비교해서는 전남(-0.12명)과 광주(-0.11명) 모두 감소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첫째자녀 출생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광주·전남은 15.8개월로 전국 평균(17.3개월) 대비 짧았다.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전남(52.7%), 광주(51.5%) 순이며 모두 전국(42.0%) 대비 높았으며 4년전에 비해 전남(6.8%포인트)이 증가한 반면, 광주(-0.8%포인트)는 감소했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