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이 지난 21일 반도체 특화단지와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발로 뛴 실무부서를 깜짝 방문, 직원들을 격려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AI반도체과와 미래차산업과를 예고 없이 방문,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AI반도체과는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사업을, 미래차산업과는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공모사업을 담당했다.
강 시장은 AI반도체과를 찾아 \"AI반도체과는 광주시의 얼굴이자 상징과도 같은 존재\"라며 \"오랫동안 준비해온 일이 잘 되지 않아 모두들 기운이 빠져있을 것 같아 힘을 불어넣어주고자 방문했다\"고 말했다.
직원 한명 한명의 이름을 부르며 대화를 나눈 강 시장은 \"이번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AI반도체과는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 개관, 인재양성 사다리 구축 등 해야할 일이 많다\"며 \"다시 한 번 힘을 내 뛰어달라\"고 격려했다.
강 시장은 이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한 미래차산업과를 찾아 직원들에게 축하인사를 건넸다.
강 시장은 \"소부장 특화단지는 공모 당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신청 여부를 고민하다 고심 끝에 도전했다. 결과가 좋다보니 주변에서 신청 안 했으면 어쩔뻔 했냐고 되묻는다\"며 웃음을 지었다.
강 시장은 \"소부장은 2019년 7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여파로 정부에서 경쟁력 구축 차원에서 키우고자 본격 출발했는데, 광주가 특화단지를 유치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며 \"자동차산업이 지역 제조업의 43%를 차지하는 만큼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를 통해 지역 뿌리산업이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뛰고 있는 직원들의 땀과 숨은 노력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광주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해달라\"고 주문했다.
강기정 시장이 지난 21일 오후 시청 8층 미래차산업과, AI반도체과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