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4일부터 우리 해역에 대한 방사능 긴급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일일 브리핑\'에서 \"방사능 긴급 조사는 가까운 바다에 75개, 먼바다에 33개 정점을 새롭게 추가해 총 108개 지점에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연안의 경우 서남해역, 남서해역, 남중해역, 남동해역, 제주해역 등 5개 권역으로 구분해 10일마다 권역별 5개 대표정점(총 25개)을 조사한다. 한 달 동안 총 3회에 걸쳐 전체 75개 정점을 조사할 예정이다. 원·근해의 경우 33개 정점에 대해 월 2회 방사능 조사를 실시한다.

박 차관은 \"선박을 이용해 시료를 채취하는 해양 방사능 조사는 호우·태풍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선박의 안전 관계상 출항 등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며 \"오늘은 남동·남서 해역과 제주 해역의 배는 예정대로 출항해 시료를 채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긴급 조사 결과는 기존의 정밀 조사 결과와 함께 국민들께서 이해하기 쉽도록 \'안전, 관심, 위험\'의 3단계로 구분해 신호등 형태로 알려 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