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권리당원 모집 끝, 광주 총선 입지자들 '주민 속으로'
  • 호남매일
  • 등록 2023-07-26 00:00:00
기사수정
  • '본선 같은 경선' 앞두고 권리당원 이어 민심잡기 올인 수해 현장, 주민자치회, 배식봉사 등 "몸이 열개라도…" SNS는 기본, 방송·청소봉사…군소정당, 현수막 등 활용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당내 경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권리당원 모집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총선 주자들이 이젠 국민참여 경선에 대비해 주민 속으로 파고 들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각 선거구별 입지자의 대다수를 점유하며 \'본선 같은 경선\'을 준비중인 더불어민주당 입지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25일 광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구, 비례 국회의원들은 여의도 보좌진들까지 광주에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쳐온 권리당원 확보전을 최근 속속 마무리하고 추석 민심과 내년초 경선을 겨냥한 민심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내년 2월 말이나 3월초로 예상되는 당내 경선이 2020년과 마찬가지로 권리당원 50%, 시민여론 50%를 각각 반영하는 국민참여경선으로 진행되는 만큼 여론의 향배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역 의원들은 중앙당 차원에서 문제삼고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선언의 5가지 법률 위반을 비롯, 후쿠시마 오염수 해상 방류, 외교문제, 교권 침해 등 전국 이슈에 목소리를 더하는 한편 지역민 관심사인 수해와 복구, 특화단지 지정, 주민복지 등에도 힘쏟고 있다.


한 현역의원은 \"여의도와 국회, 광주를 오가며 권리당원을 1명이라도 더 확보하랴, 국정이슈에 동참하랴, 지역민들의 삶의 현장을 살펴보랴, 몸이 10개라도 부족할 판\"이라고 말했다.


이들 현역에 도전장은 낸 입지자들의 행보도 하루하루 분주하다. \"조금 과장하자면 분(分) 단위를 시간을 쪼개 사용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다.


직접 연구소를 차리거나 토크 콘서트 등 정치 이벤트를 열어 출마 예정 지역구 주민들에게 얼굴과 정책도 알리며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이름 석 자 알리는 데 SNS는 더 없이 소중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중앙부처 장·차관을 비롯, 광주권 기초단체장, 청와대 (수석)행정관, 중앙당 위원장, 노동운동가, 법조인 출신에 이르기까지 내로라하는 캐리어를 앞세워 일찌감치 표밭을 누비고 있다.


침수된 전통시장 점포에서 붕괴된 노후주택까지 수해현장은 기본이고, 서이초 교사 추모관, 주민 총회 또는 주민자치회, 복지관 방문과 복날 삼계탕 봉사, 지역현안 토론회장, 노인타운 급식봉사 현장 등 발길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방송출연이나 기고문 게재 등도 얼굴 알리기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매일 마을 구석구석을 돌며 조용히 쓰레기를 줍는 입지자도 있다.


정의당과 진보당 등 군소정당들도 현수막과 SNS, 현장 탐방 등을 통해 국정 운영의 문제점과 거대 양당 대결정치의 폐해, 파격적인 약속과 대안을 제시하며 민심을 끌어들이고 있다.


광주 광산지역 한 출마 예정자는 \"권리당원들의 경선 참여도를 극대화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또 다른 한 축은 지역민심을 잡는 것\"이라며 \"평소 그려온 지역 발전 비전에 주민 요구를 곁들여 최적의 정책을 만드는데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선에 첫 뜻을 세운 한 정치신인은 \"현역 의원의 기득권과 인지도, 조직력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한 걸음이라도 더 뛰고, 한 명이라도 더 만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말 기준 민주당 광주시당 소속 당원은 39만여 명으로, 이 가운데 월 1000원 이상 당비를 납입하고 있는 권리당원은 7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7월말까지 추가 모집된 당원을 더하면 내년 총선 경선 투표에 나설 권리당원은 10만 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도기 기자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정치 인기기사더보기
모바일 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