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가 10년 간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임대 제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14년 938만원에서 2023년 1755만원(7월 11일 현재)으로 10년간 1.87배 올랐다.
시기별로 등락이 있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분양가는 계속 오른 것이다.
특히 올해 상승 폭이 크다. 작년 3.3㎡당 1523만원에서 올 7월 전국 평균 3.3㎡당 분양가는 1755만원으로 232만원이나 올랐다. 자잿값과 인건비 등이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기본형건축비를 작년 9월 ㎡당 190.4만원에서 194.3만원으로 2.05% 올렸다. 기본형건축비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동주택의 분양가격 산정에 활용되는 항목으로서 공사비 증감 요인을 고려해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고시하고 있다.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보면 레미콘(15.2%), 합판거푸집(7.3%) 등 자재가격 변동과 보통인부(2.21%), 특별인부(2.64%), 콘크리트공(3.9%) 등 노임단가 변동이 주를 이뤘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도 예고돼 있어 분양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내 집 마련의 적기는 지금이라고 생각하는 수요자들의 청약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