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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지난 주말 전남 농작물 2131ha 침수"
  • 호남매일
  • 등록 2023-07-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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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분야 호우 피해 현황' 집계 7월 집중호우로 87만2000마리 폐사

지난 주말인 22일부터 내린 비로 전남도 농작물이 2000㏊(1㏊=1만㎡) 넘게 침수됐다. 다만 농작물 피해는 경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내린 비로 전남 농작물이 2131㏊ 침수됐다. 벼 2104㏊, 콩 20㏊, 파 7㏊ 등이다. 다만 현재까지 95% 퇴수되면서 농작물 피해는 경미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5% 역시 이날 오전 중 퇴수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내린 집중 호우에 따른 농작물 피해 면적은 3만5393.8㏊로 집계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의 122배 달하는 규모다. 농작물 피해 중 침수된 농작물은 3만5038.0㏊, 낙과 피해 농작물은 355.8㏊였다.


농업시설은 61.2㏊ 파손됐다. 비닐하우스 43.5㏊, 축사 9.6㏊, 인삼 시설 5.0㏊로 집계됐다. 유실되거나 매몰된 농경지는 612.2㏊로 추산됐다.


집중 호우로 가축은 87만2000마리가 폐사했다. 닭과 오리 86만2000마리, 돼지 4300마리, 소 400마리 등이다.


농식품부는 직접적인 침수 피해와 일조량 부족에 따라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크게 오른 상추 등 시설채소에 대해서는 피해 농가에 대한 조기 재정식과 약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 농산물에 대해서는 운송비·수수료 등 출하장려금을 지원해 공급량을 늘리고, 도매시장 출하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사료 가격 인상 등 생산비 상승으로 종계 사육이 줄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호우로 폐사 등 추가 피해를 본 닭고기의 경우 하반기 할당관세 물량 3만t을 8월 말까지 조기 도입한다. 8월부터 종란을 수입해 병아리 500만 마리를 추가로 공급하고, 계열업체 병아리 추가 입식을 위한 800억원 융자 지원 등 다각적인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 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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