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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문종 상병, 73년만에 ‘화랑무공훈장’ 수훈
  • 호남매일
  • 등록 2023-08-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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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명 19세 전사자에서 호국영웅으로 고향 순천 귀향

순천 故 조문종 호국영웅 조카 조순명 등 유가족.


순천출신으로 18세의 나이에 군(軍)에 입대해 1950년 6.25 전쟁 발발 후 혁혁한 전공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유해도 찾지 못한 채 무명용사로 묻혀 있었던 고(故) 조문종 상병이 관계기관 등의 노력끝에 73년 만에 넋이 호국영웅으로 재탄생되어 화랑무공훈장이 유가족에게 전달됐다.


제31사단 제7351부대 5대대,(사)조달진 소위 추모사업회, 호남 호국기념관 공동 주관으로 지난 4일 순천시 연향동에 자리한 호남 호국기념관에서 제7351부대 김회국 대령, 6·25참전유공자회 정종훈 순천지회장을 비롯한 순천지역 14개 보훈단체장 및 회원, 순천시청 탁종수 국장, 김진남 전남도의원, 김태훈, 오행숙, 장경원 순천시의원, 전남동부보훈지청 김미숙 보훈과장, 조옥현 순천문화원장, 이병덕 순천시재향군회장을 비롯한 유관단체장, 옥천(순창)조씨 대종회 조보훈 회장, 조충훈 전(前)순천시장을 비롯한 문중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351부대 김회국 대령이 고(故) 조문종 호국영웅의 유족인 조카 조순명(순천시 주암면)씨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조문종 호국영웅은 1932년 순천 주암면에서 태어나 1949년 8월 18세의 나이로 입대해 호국영웅 고(故) 조달진 소위와 함께 6사단 19연대 3대대에서 함께 복무했으며 1950년 6월 25일 북한, 소련, 중국이 통합한 적(敵) 7사단이 소련제 탱크를 앞세워 강원도 홍천 말고개 방향으로 진격, 6월 28일 말고개에서 우리 6사단 19연대와 전투를 벌이게 됐다.


당시 우리 군(軍)은 적(敵) 전차를 상대로 싸우기에는 너무 벅찬 상황에서 대전차 특공대를 편성하고 조달진 일병을 특공대장으로 조문종 일병 등 11명이 박격포탄과 수류탄, 화염병 등을 휴대하고 매복했다가 다가오는 적 전차를 향해 육탄으로 돌진해 적 전차 10대를 파괴 및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다.


조문종 상병은 적탄에 맞아 19세의 꽃다운 나이에 목숨 바쳐 나라를 구하고 전사했다.


최정식 (사) 조달진 소위 추모사업회 이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고 조문종 호국영웅의 공훈과 경과과정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지역 호국 영웅 찾기를 계속해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영웅들의 넋을 기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순천=조순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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