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정황 명단 보도와 관련해 해당 매체와 검찰을 9일 서울경찰청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각각 고소했다.
황운하 의원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최근 조선일보 돈봉투 수수 의혹 보도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에 조선일보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공수처에 성명불상 검사 및 검찰청 관계자를 피의사실 공표죄로 각각 고소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김승남 의원도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소속 검사 등을 공수처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윤관석 무소속 의원은 지난 4일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민주당 소속이던 2021년 4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한 불법 정치자금 마련을 지시하고 캠프 관계자들로부터 6000만원을 받아 현역 의원들에게 직접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조선일보는 지난 5일 윤 의원으로부터 국회 본청 외교통일위원장실에서 돈봉투를 받은 정황이 있는 현역 의원이라며 김영호·민병덕·박성준·박영순·백혜련·이성만·임종성·전용기·허종식·황운하 의원 등 10명 실명을 보도했다.
문화일보도 김회재·김승남·김윤덕·이용빈 민주당 의원과 김남국 무소속 의원 등 5명이 최근 윤 의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이 언급한 현역 의원 19명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이번 의혹에 연루된 19명 중 10명은 2021년 4월 28일 외통위원장실, 나머지 9명은 다음날 국회 의원회관 등에서 윤 의원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