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건축학부 김지효 학생 등 5명 제안 \'고래·코랄리움 숲\' 건축 아이디어. (사진=전남대학교 제공).
전남대학교 학생들이 해양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한 \'플라스틱 수거·분쇄 초고층 건물\'이 세계적 건축공모전에서 입상했다.
전남대는 건축학부 김지효 학생 등 5명이 제시한 \'고래·코랄리움 숲\' 건축 아이디어가 미국의 건축디자인 저널 이볼로(eVolo)가 주관한 \'이볼로 초고층건물 공모전\'에서 입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랄리움은 지중해에서 자라는 붉은색 산호를 지칭한다.
김지효 학생팀의 아이디어는 태평양에 떠도는 각종 쓰레기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지점을 \'섬\'으로 설정하고 플라스틱 수거와 처리가 동시에 가능한 기계 설비를 갖춘 초고층건물을 짓자는 내용이다.
수중에는 먼 바다에서 떠도는 쓰레기들이 모일 수 있도록 흡입이 가능한 별도의 장치를 설치하고 해안선은 모인 부유물이 흩어지지 않도록 유(U)자 형태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수거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분류시스템을 거쳐 재활용 하고 나머지는 가스로 전환해 건물 전체를 운영하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자고 제시했다.
공모전에는 세계 309개팀이 아디디어를 제시했으며 김지효 학생팀은 15위에 안에 포함돼 입상했다.
김지효 학생은 \"산호가 숲을 이루고 고래가 헤엄칠 수 있는 건강한 해양 생태계를 만들고 싶은 생각에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