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50년 단골\'인 조선대학교의 주거래 은행 지위를 상실한 가운데 오는 9월1일부터 조선대지점이 사라지고 조선대병원 지점으로 통합 운영된다.
16일 지역 금융가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경쟁에서 조선대 주거래은행 지위를 잃은 광주은행은 오는 8월31일 학교와의 업무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조선대 지점을 폐쇄한다.
대신, 광주은행은 9월1일부터 조선대병원 출장소를 지점으로 승격시켜 조선대지점의 업무를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또 조선대이공대에 광주은행 파출수납창구를 둘 예정이다.
조선대는 지난 7월 신한은행을 주거래은행 사업자로 최종 결정했고 오는 9월1일부터 신한은행이 주거래은행을 맡는다.
광주은행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50여년간 조선대 금고를 맡아왔지만, 공개경쟁입찰에서 신한은행에 고배를 마셨다.
한편 광주은행은 조선대 주거래은행 지위 상실과 관련해 관련, 임원 2명 등 4명에 대해 서면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없던 중대 사안임을 감안하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광주지역 금융가의 한 관계자는 \"이 정도 중대한 사안이라면 직위해제 후 중징계가 예상됐으나 서면경고에 그쳐 의외다\"고 전했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