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시장 회복에 힘입어 7월 전국 주택매매심리가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
16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공표한 \'7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114.1)보다 2.9포인트(p) 오른 117.0을 기록했다. 전국 기준 지수가 상승국면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4월(116.0) 이후 15개월 만이다.
이 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소비자의 행태변화 및 인지수준을 0~200의 숫자로 수치화 한 것이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다. 연구원은 지수를 ▲0∼95 하강 ▲95∼114는 보합 ▲115∼200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전월 115.8이었던 수도권은 121.0으로, 119.9였던 서울은 123.7로 개선됐다. 경기는 114.9에서 121.0으로 보합국면에서 상승국면으로 전환했고, 인천(109.0→113.6)은 아직 보합 국면이지만 지수가 상승했다.
전국에서 수치가 가장 높은 지역은 127.2를 기록한 세종이었다. 전월 126.6에서 0.6p 올랐다. 강원(115.4→123.2), 대전(114.5→118.7), 울산(117.4→117.7)도 상승국면이었다.
반면 대구(109.5→105.5), 광주(110.8→109.9), 충북(120.8→114.2), 충남(112.9→112.0), 전북(115.7→112.5), 경북(116.3→109.4), 경남(114.0→112.5)은 6월보다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전월 92.4에서 95.4로 올라 하강에서 보합국면으로 진입했다. 수도권(92.7→96.5), 서울(94.5→98.4%), 경기(92.0→96.3) 등도 보합국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