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창극단 2023년 특별공연 ‘판소리 감상회’가 오는 30일 오후 3시, 광주 공연마루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는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로 알려진 판소리 춘향가를 만날 수 있다.
판소리 춘향가는 남원 부사의 아들 이몽룡이 퇴기 월매의 딸 춘향과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다. 춘향과 이몽룡이 백년가약을 맺었다가 한양으로 떠나게 되어 이별하게 되고, 새로 부임한 신관 사또의 수청을 거절한 춘향은 옥고를 치르게 된다. 이때 과거에 급제해 어사가 된 몽룡은 옥에 갇힌 춘향을 구하고 다시금 사랑을 이루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번 공연은 춘향가 중 박석고개 대목부터 후반부 눈대목 위주로 감상할 수 있으며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동초제 이수자이자 사)한국전통예술진흥회 군산시지회장인 기성희 명창의 소리와 광주시립창극단 김규형 예술감독의 북장단으로 무대를 선보인다.
광주시립창극단 김규형 예술감독은 “여러분들의 응원과 관심 덕분에 판소리 감상회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우리 전통문화예술을 통해 일상 속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되도록 성심껏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판소리 감상회 공연은 윤중강 국악평론가의 해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전체 관람자이자 전석 무료로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8월부터 문화가 있는 날인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3시, 광주 공연마루에서 진행되는 광주시립창극단 특별공연 ‘판소리 감상회’는 10월 25일과 11월 29일에도 관람할 수 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