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전경련→한경협, 새 출발…류진 회장 "국민 신뢰 회복"
  • 호남매일
  • 등록 2023-08-23 00:00:00
기사수정
  • 55년만 이름 변경…4대그룹 계열사 일부 복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꿨다. 신임 회장으로는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선임됐다.


전경련은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이 같은 정관 변경안과 회장 선임안을 의결했다. 구체적으로 한경협으로 기관명을 변경하고,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했다.


이에 전경련은 명칭을 바꾼지 55년 만에 다시 한경협으로 돌아간다. 전경련은 지난 1961년 삼성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의 주도로 한경협이란 이름으로 출범했으나, 1968년 전경련으로 이름을 바꿨다.


새로 출범한 한경협이 한경연을 통합함에 따라 4대 그룹의 일부 계열사는 회원사로 복귀한다. 4대 그룹의 협회 복귀는 6년 8개월 만이다.


이날 전경련은 한경연의 조직, 인력, 자산, 회원 등을 한경협으로 승계하는 내용의 \'전경련과 한경연 간 통합 합의문\'도 채택했다. 전경련은 오는 9월께 주무관청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거쳐 한경협으로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다.


삼성 등 4대 그룹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전경련을 탈퇴했다. 다만 전경련 탈퇴 이후에도 산하 연구기관인 한경연에는 삼성 5곳(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SK 4곳(SK·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네트웍스), 현대차 5곳(현대차·기아·현대건설·현대모비스·현대제철), LG 2곳(LG·LG전자) 등이 회원으로 활동해왔다.


단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4곳만 복귀하고, 삼성증권은 이사회 등 논의를 거쳐 한경협에 합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이날 한경협의 신임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류 회장은 그동안 전경련과 미국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한미재계회의의 한국 측 위원장을 맡는 등 미국 정·재계와 친분이 깊은 \'미국통\'으로 꼽힌다.


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신뢰 받는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최상의 과제는 국민의 신뢰 회복\"이며 \"국민의 준엄한 뜻에 따라 윤리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정치 인기기사더보기
모바일 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