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천은사(주지 대진스님)는 9월 9일 야외무대에서 가을음악회 \'Fall in love jazz\'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천은사에 따르면 가을음악회 ‘Fall in love jazz’는 네덜란드 출신의 트럼펫 재즈 뮤지션 윱 반 라인을 필두로 국내외의 다수 재즈 페스티벌에서 활약하는 신명섭, 임채선, 임대섭, 김영진, 파고 두진 등 재즈 아티스트와 양지, 문미향 재즈 보컬이 참여한다.
지리산이 품은 천은사의 가을밤에 어울리는 청량하면서 깊이 있는 \'Moon River\', \'I love Paris\', \'비내리는 고모령\', \'물안개\' 등 고전의 멋과 현재의 세련미를 더한 곡들이 연주된다.
천은사는 삶의 힘겨움 속에 지친 이들이 잠시나마 쉴 수 있는 안식처가 되고자 정기적인 음악회를 추진하고 더불어 도량을 정돈하고 있다.
천은 저수지를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상생의 길\' 탐방로를 비롯해 최근에는 수홍루를 중심으로 사찰 경내에 야간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천은사를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주지 대진 스님은 \"천은사와 인연이 있는 모든 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재즈공연을 마련했다\"며 \"심신이 지친 이들에게 작은 위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천은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한 수행의 도량으로, 대중들과 함께 상생하는 문화·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례=오광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