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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월 벌 쏘임 주의해야
  • 호남매일
  • 등록 2023-08-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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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명 여수소방서 봉산119안전센터


매년 여름에서 초가을이 되면 말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해지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벌초나 성묘, 등산 등 야외활동이 많아서 말벌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말벌은 맹독이 있어서 쏘이게 되면 심각할 경우 생명이 위험해지기도 한다.


매년 평균 5천여 건의 벌 쏘임 사고가 발생하는데, 7~10월이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기온상승으로 인한 7월부터 벌집 내 일벌 개체수가 급증해 8~9월에 말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하다고 한다. 해마다 평균적으로 9건의 벌쏘임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산에서 야외할동 할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도심에 녹지비율과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도시내에서도 말벌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


장수말벌이나 땅벌은 땅속에 벌집을 짓고, 좀말벌은 수풀에 벌집을 짓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고, 기습적으로 공격을 할 경우가 있다.


야외 활동시 옷이 헐렁하면 벌이 들어오므로 가급적 몸에 딱 맞는 긴팔 옷을 착용하고, 말벌은 짙고 어두운 색에 공격성이 있어서 흰색이나 밝은 색 계통에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향수나 스프레이, 향이 진한 화장품은 말벌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벌집을 발견했을 시, 무리하게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119나 전문가에게 신고하여야 한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 가만히 있을 경우에는 집중 공격 대상이 되므로 머리를 보호하며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


벌에 쏘이게 되면 우선 벌에 쏘인 환자를 안정시켜야 하고, 가능하면 벌에 쏘인 부위를 높게 올려줘야 한다.


저혈압과 기도부종으로 호흡곤란이 일어나게 되면 과민성 쇼크 증세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의식상태, 호흡, 맥박을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만약 과민성 쇼크 증상을 보이면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과민성 쇼크(아나필락시스) 증상은 두통, 어지러움, 구토, 두드러기, 혀나 입술의 부종, 청색증 등이 있다.


벌에 쏘인 부위는 깨끗한 물로 세척을 해주고, 얼음 등 차가운 것으로 물린 부위가 부어 오르지 않도록 찜질을 해주어야 한다.


꿀벌 같은 경우는 독침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만약 벌침이 보인다면 가능하면 빨리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침이 있는 부위를 긁어 제거해 주어야 한다. 꿀벌의 독은 산성이기 때문에 비누 등 알칼리성 물질로 씻어주면 도움이 된다. 반면, 말벌의 경우는 구조상 피부에 침이 박히지 않아 침을 제거할 필요는 없으며, 말벌의 독은 꿀벌과 다르게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비누가 아닌 레몬,식초 등 산성 물질을 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말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는 8월~9월이지만, 말벌 사고는 1년 중 언제나 일어 날 수 있으므로 야외 활동시에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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