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가 28일 최치국(61) 광주연구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고 본회의에서 경과를 보고했다. \"직무 수행에 큰 흠결은 없다\"는 결론이다.
광주연구원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특위위원 7명 전체 명의로 된 A4용지 16장 분량의 청문보고서를 통해 최 후보자에 대한 장·단점을 제시했다.
특위는 종합의견을 통해 \"오랫동안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연구원에 근무하면서 연구원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특히 도시정책 분야에 대한 연구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며 \"최고경영자로서의 경력 등은 건강한 조직문화와 리더십 발휘에 도움이 되고, 다양한 분야와 연대 협력할 수 있는 소통 역량도 겸비했다\"고 밝혔다.
다만, 도시교통 전문가로서 연구수행 과정에서 하드웨어적 접근, 양적성장론에 치우칠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지역사회 구성원들과의 상호작용 경험이 없는 점은 우려사항으로 지적됐다.
청문보고서는 이날 강기정 시장에게 전달됐고, 강 시장이 장·단점을 토대로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대표이사 임기는 3년이다.
광주전남연구원 재분리 이후 첫 광주원장 후보에 오른 최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부경대를 졸업한 뒤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국정책공헌연구원장, 부산시 정책고문, 부산발전연구원 공항정책연구센터장, 지방공기업평가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조선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