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광주시당이 29일 \"강기정 광주시장의 정율성 공원 건립 추진에 동의하고, 이념 공세에 흔들림없이 건립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광주시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30년간 정율성 관련 각종 문화사업은 아무런 문제 없이 추진돼 왔으며 공원 건립 결정은 광주시민 몫인 만큼 강 시장 그 결정을 믿고 따르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시당은 \"독립운동가 5인의 흉상 이전에 이어 정율성 공원까지 한국사회에 난데없는 이념논쟁이 불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근거로 내세운 일제시기 공산주의 활동이 문제라면 \'남조선노동당\'(남로당) 조직책 출신으로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 또한 철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1950년대 미국의 맥카시처럼 이념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분명하다\"며 \"핵폐수 투기 방조 등 친일 정책 등을 비판하는 국민들을 \'국가 정체성 부정세력\'으로 규정하고, 국민들에게 친일이냐 반공이냐 줄서기를 강요하고 지지층을 결집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