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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AI기반 '홍수 예·경보 시스템' 구축한다
  • 호남매일
  • 등록 2023-08-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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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수 예측·조기 경보로 홍수 피해 줄이고 안전성 제고

농어촌공사가 구축을 추진 중인 \'인공지능 홍수 예경보 시스템 운영\' 모식도. /농어촌공사 제공


한국농어촌공사(공사)가 농업용 저수지의 홍수 피해 예방과 하류 지역 주민 안전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저수지 홍수 예·경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29일 공사에 따르면 최근 폭우, 국지성 집중호우 등 이상 기후에 대비해 디지털 기반 홍수 사전 예측과 조기 경보로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저수지 홍수 예·경보 시스템\'은 기상청 강우 정보 등 날씨 빅데이터와 저수지 수위계, 강우량계 등 재해예방 계측장비로 구성된다.


계측된 자료를 AI가 스스로 학습하게 해 홍수량과 저수위를 예측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실시간 재난방송·문자 송출체계 구현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현재 공사는 호우 시 저수지 사전 방류를 위한 저수지 비상수문과 재해 계측장비를 확대 설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재난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저수지 방류는 과거 경험적 판단에만 의존하고 있어서 급격한 기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폭우 등으로 하천이 범람하는 상황에서 하류 지역의 침수 발생 대응에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공사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호우 예보 시 사전 홍수량 예측과 함께 저수지 수문 개폐에 대한 의사결정과 저수율 조절을 보다 정교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측기로 감지한 위험 상황을 조기 경보 장치를 통해 하류 지역 주민들에게 바로 전파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한 경주 왕신저수지 월류와 같은 위험 상황이 예측될 경우 사전 방류와 신속한 주민대피 등 안전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도 가능해진다.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이상 기후가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홍수 피해 예측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필수적인 기술\"이라며 \"시스템 도입·추진 속도를 높이고, 관계기관과의 협력으로 재난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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