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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티투어 ‘손님 없는데 운행’ 실적 부풀려 억대 횡령
  • 호남매일
  • 등록 2023-08-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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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간 1억7000여만 원 타내…경찰, 위탁업체 대표 검찰송치

순천경찰서는 순천 주요지역을 돌며 관광객을 안내하는 순천시티투어 위탁운영을 맡은 관광버스 업체 대표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과 순천시 등에 따르면 순천시티투어 버스는 2년 전 순천지역의 H관광버스 업체가 위탁 운영을 맡았으며, 해당 버스를 몰았던 A씨가 “위탁사업비가 과다하게 집행됐다”며 업체 대표 K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고발장에서 “코로나19가 확산돼 예약자가 없는 날에도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했다”면서 “회사가 어려우니까 사업비를 부풀려 운영 지원금을 타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고, 업체 대표 K씨는 경찰에 “회사 사정이 어려워 선급금을 재정에 보탰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H관광버스회사 측은 2021년 6월~2022년 5월까지 위탁기간인 2년간 시티투어버스 사업비 1억 7,000여만 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을 확인하고 회사 대표를 업무상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순천시는 2023년 5월 해당 버스회사와 시티투어버스 위탁계약을 끝내고, Y관광버스회사와 위탁계약을 체결하여 지난 6월부터 Y사가 시티투어버스를 운행 중이다. 또한, 순천시는 사업비를 80% 선 지급한 뒤 연말에 한 차례 정산하던 정산방식도 분기별 정산으로 바꿨다.


경찰은 시티투어버스 담당 공무원의 업무상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불송치했다.


/순천=조순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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