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는 현재 설치·운영 중인 위원회의 회의 과정과 명단, 회의록을 비공개 방침에서 공개로 전환한다고 4일 밝혔다.
각종 위원회의 공정한 운영을 보장하면서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해 구정 신뢰도를 향상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향후 열리는 각종 위원회는 개최 전 안건별 검토를 통해 공개 여부를 결정, 회의 당일 광산구 누리집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또 논의 과정과 결과를 담은 회의록도 회의 개최 후 한 달 이내 광산구 누리집에 공개한다.
법령이나 조례에 비공개로 돼 있는 일부 위원회와 안건 특성상 재적의원 과반수 의결로 비공개 결정이 난 안건은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비공개 대상이라도 다수 주민에게 큰 영향을 끼치거나 공론화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선 논의를 거쳐 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동의를 받은 참여 위원에 대해서는 이름과 직책, 임기, 직업(전문 분야) 등 명단도 함께 공개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각종 위원회 공개는 시민의 알권리 충족, 행정 투명성·공정성 제고를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혁신을 구현하는 첫걸음이다”며 “좋은 공동체, 지속가능한 광산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가능케 할 시민의 두터운 신뢰를 쌓는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