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의회는 11일 제28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공병철 더불어민주당 구의원(신흥동·우산동·월곡1·2동·운남동)이 대표발의한 \'동해(East Sea)의 일본해(Sea of Japan) 표기 항의 요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광주 광산구 제공
광산구의회는 11일 제28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공병철 더불어민주당 구의원(신흥동·우산동·월곡1·2동·운남동)이 대표발의한 \'동해(East Sea)의 일본해(Sea of Japan) 표기 항의 요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광산구의회는 최근 미국 정부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점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미온적으로 나서는 점을 규탄하고 있다.
또 외교적 대응을 위한 국가적 노력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도 촉구하고 있다.
공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일제강제동원 해법으로 제3자 변제안을 채택하고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등 친일 행보를 펼치고 있다\"며 \"독도 영토분쟁과도 관련 있는 일본해 표기 문제 또한 강력 항의와 정정 요구를 해야 함에도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19세기 중반까지의 고지도와 일본 지도는 물론 1883년 당시 외교문서에서도 동해가 조선해로 표기됐었다\"며 \"일제강점기와 일본의 국제적 영향력이 미친 국제수로기구 발간 자료 탓에 동해의 일본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정부와 민간 단체의 노력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며 단절됐다. 이는 헌법이 부여한 영토 수호의 책무를 등한시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대통령·국무총리, 국회의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각 정당, 외교부, 국방부, 해양수산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