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중기청 제공

지역 정책의 효과와 체감도를 높이고, 지역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지역특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세종테크노파크 6층 대강당에서 이영 장관 주재로 지역중소기업 육성의 첨병 기관인 테크노파크와 창조경제혁신센터 원장·센터장들과 지역 정책의 효과성과 체감도를 끌어 올리기 위한 연석회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위기 여파에 지역소멸, 3고(高) 복합위기까지 겹친 지역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책 대전환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중기부 대다수 실·국장들과 전국 13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이 참여했다.

1부에서는 양 기관의 중소기업 육성 모범사례를 상호 공유하며 벤치마킹하는 기회를 가졌다.

대구테크노파크는 대구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지역 내 11개 혁신기관과 \'산업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고성장 중인 ABB 산업 분야 중소기업을 2026년까지 50개사 육성하기 위해 맞춤형·원루프 지원 중이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지역 37개 기관과 원팀을 이뤄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를 협업 중이다. 발굴된 기업에게는 공간, 자금, 투자연계, 기술지원까지 종합 지원하고 있다. CES2023, 에디슨 어워드, 매스챌린지에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한 기업 총 27개사가 선정된 것도 협업의 결과다.

2부에서는 지역 정책의 효과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 장관은 \"전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구현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6대 국정목표 중의 하나이며 국정과제에도 중소기업 중심의 지역 정책이 주요 핵심 과제\"라며 \"중기부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지역주력산업 개편방안\', \'지역중소기업 혁신성장 촉진방안\',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방안\' 등을 연이어 발표했으나 지역 현장의 목소리는 여전히 중소기업 곁에 중기부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금의 분절적이고 단편적인 지역사업으로는 지역 혁신을 견인하는 데 한계가 있고, 지역의 체감도도 낮아 지역사업에 대한 지원체계를 재구조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중기부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자 지방중기청이 지방정부와 함께 지역혁신네트워크를 활용해 특색 있고 비교우위에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하면, 중기부는 지역 프로젝트 목표 달성을 위해 가용한 효과적인 정책수단을 집중 투입하는 방식의 \'지역특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특화 프로젝트는 지난 2월 개편한 지역주력산업과 연계해 특화 분야를 정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뒷받침 할 수 있는 지역의 다양한 정책을 엮어내 성과지향적 목표를 만드는 것이다. 그동안 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역혁신지원기관이 개별기업 단위로 지원하던 방식을 지역특화 프로젝트 단위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 지역 체감형 중소기업 정책 방안, 지역 혁신기관 간 협업 강화 등 현안에 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 장관은 \"중기부는 본부와 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속 공공기관 및 협·단체 등과 핵심미션을 공유, 공동 추진하면서 \'하나로 강력한 원팀 체제를 구축해 왔다\"며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의 두 축인 테크노파크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쌍두마차가 돼 지역중소기업이 만드는 \'살맛나는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는 일에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발표한 \'지역특화 프로젝트\' 내용을 구체화해 9~10월 중 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역별로 특화 프로젝트 기획안을 제출받아 연내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