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해남 송우종명가 황금주.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12일 9월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주로 해남 송우종명가의 \'황금주\'를 선정했다.
황금주는 해남 무농약 쌀로 50일간 빚은 알코올 13도의 무감미료 고급 막걸리다.
한약재가 들어간 것 같은 독특한 색을 지닌 황금주는 보기와는 다르게 쌀, 누룩, 물로만 빚은 전통 막걸리다.
발효 장인으로 인정받는 송우종 대표가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막걸리를 만들고자 오랜 노력 끝에 출시했다.
황금주는 단맛과 감칠맛이 좋아 주로 장류 발효에 쓰이는 황국균을 사용해 여러 번의 덧술 작업을 거쳐 빚었다.
그 결과 감미료를 넣지 않아도 당도가 26브릭스로 측정될 정도로 진한 단맛이 난다. 도수도 13도로 높아 보관 기간이 길다.
황금주는 미숫가루나 요거트처럼 걸쭉한 질감이 특징이다.
송 대표는 짙은 농도가 부담스러운 경우는 얼음을 띄우거나 대중적인 맛의 옥천 쌀막걸리를 섞어 마셔볼 것을 추천했다.
송 대표가 운영하는 송우종명가와 옥천주조장에선 고구마 소주 \'주랑게\', 2022 남도 우리술 품평회 증류주 우수상 \'옥산주\', 자색고구마·울금 막걸리 등 해남 농특산물로 만든 다양한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강성일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황금주처럼 전남 고품질 농산물로 만든 우수한 지역특산주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10월 여수에서 열리는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와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남도 우리술 큰잔치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적극 홍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