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남도 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4곳이 최고 \'가\' 등급을 받아 지난해보다 2곳이 늘었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출연기관 경영평가는 13개 기관과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 등 15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는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자·출연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기관평가와 기관장평가로 구성된다.

기관을 대상으로 한 경영실적 평가 결과 평균 88.09점으로 지난해보다 0.86점 올랐다.

기관장 대상 성과평가 점수는 평균 89.76점으로 지난해보다 0.36점 소폭 하락했다.

이번 경영평가는 2022년 경영실적을 대상으로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동안 실시했다.

출연기관의 경영혁신과 경영효율화, 책임경영체계 확립이 이뤄지도록 컨설팅 중심으로 진행했다.

출연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7개 기관이 전년보다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최고등급인 \'가\' 등급은 전남사회서비스원, 전남청소년미래재단, 전남환경산업진흥원, 녹색에너지연구원, 4개 기관으로 지난해보다 2개 기관이 늘었다.

지난해보다 1등급 상승한 전남청소년미래재단은 전년 경영평가에서 제안했던 재정 강화 사업을 발굴하는 등 미흡했던 사항에 대응한 노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녹색에너지연구원도 지난해 경영평가 지적사항을 반영해 사업.기능 조정을 통한 조직변화 등 분야별 적절한 조치로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다양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관장(CEO) 성과평가에선 녹색에너지연구원이 기관장평가 사상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또 전남청소년미래재단, 전남도관광재단, 전남사회서비스원, 전남여성가족재단, 전남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 전남환경산업진흥원 등 6개 기관은 \'우수\'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평균 점수는 전년보다 0.36점 하락했다. 이는 환경·사회·투명경영(ESG) 비전에 관한 출연기관 임직원의 인식이 부족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전남도는 평가 등급에 따라 성과급과 출연금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또 10월까지 기관별로 미진한 부분의 개선 대책을 마련토록 하고 이에 대한 개선사항을 지속해서 점검할 방침이다.

전남도 산하 13개 출연기관은 전남테크노파크, 전남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녹색에너지연구원, 전남신용보증재단, 전남문화재단, 전남여성가족재단, 전남환경산업진흥원,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전남관광재단, 전라남도청소년미래재단 등이다.

/김 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