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 재경 총동문회는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22년 2월 19일부터 시작한 700㎞ 국토걷기를 지난 17일 전남 해남 땅끝마을을 끝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금호고 총동문회 제공
광주 금호고등학교 동문들이 700㎞를 걷고 7t의 쌀을 기부하는 국토 종단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금호고 재경 총동문회는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22년 2월 19일부터 시작한 700㎞ 국토걷기를 지난 17일 전남 해남 땅끝마을을 끝으로 종료했다고 19일 밝혔다.
금호고 동문들은 \'사회 나눔\' \'개인 힐링\' \'동문 유대\'의 목표를 세우고 \'국토 종주 또박단\'을 결성했다.
이어 걷기 구간 지역의 동문 70~80명이 참여해 매월 셋째주 토·일요일 1박2일 일정으로 30~40㎞를 걷고 또 걸었다.
또박단에 참여한 동문들은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목표지점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으며 개인일정 등으로 참여하지 못한 동창들은 쌀을 후원했다.
금호고 국토 종주 또박단은 임진각에서 고양-서울-과천-안양-의왕-수원-화성-오산-평택-천안-공주-논산-익산-완주-전주-김제-정읍-장성-광주-나주-영암-강진-해남 땅끝마을까지 704.7㎞ 구간 완주까지 1년 7개월의 시간이 흘렀으며 500여명의 동문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쌀 7t을 모아 경기 안양·평택, 충남 공주, 전북 익산·정읍, 전남 나주·장성, 광주 광산구 등 8개 지자체에 전달됐다.
김영삼(10회) 재경 금호고 총동문회장은 \"처음에는 금호고 개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서울에서 광주까지 릴레이 마라톤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국토 종주로 수정했다\"며 \"걸으며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어 뜻깊은 행사였다\"고 소회했다.
해남 구간에 동참한 김훈(21회)씨는 \"마지막 구간을 걸을 때 많은 비가 내려 힘들었지만 걷기에 동참한 선후배들은 사회에 기여하는 금호고 동문이 된 것 같아 밝은 모습이었다\"고 회상했다.
재경 금호고 동문회 국토 종주 또박단 해단식은 24일 서울에서 열린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