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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조지아공대와 맞손…전기차 '기술·인재' 협력
  • 호남매일
  • 등록 2023-09-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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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기술 확보·인재 발굴 및 육성에 힘 쏟기로 배터리·수소·소프트웨어 등 모빌리티 등 기술 연구 정몽구 명예회장부터 이어진 신뢰, 산학협력 결실 스포츠단도 후원…지역 사회 브랜드 친…

현대자동차그룹은 19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조지아공과대학교 존 루이스 학생회관에서 조지아공과대학교와 미래 모빌리티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차우키 압달라 조지아공과대학교 연구담당 수석 부총장, 앙헬 카브레라 조지아공과대학교 총장, 소니 퍼듀 조지아주 공립대학 협의회 의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COO)이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기술 확보와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세계적 명문 공과대학인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와 중장기 파트너십을 맺었다.


현대차그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조지아공대 존 루이스 학생회관에서 미래 모빌리티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체결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사장(COO), 김용화 현대차·기아 사장(CTO), 앙헬 카브레라 조지아 공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글로벌 유수 대학과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정 회장은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현장 방문 당시 조지아공대에 협력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북미 전동화 핵심 거점 \'조지아주\'



조지아공대는 세계 최고 권위의 대학 평가 기관인 THE와 QS가 올해 발표한 글로벌 공과대학 순위에서 각각 11위와 12위에 이름을 올린 연구중심 공립대학이다. 특히 기계공학, 전자공학, 산업공학 등의 분야에서 전 세계 최상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명예회장 때부터 조지아주와 각별한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2006년 당시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기아 사장은 기아의 미국 첫 생산 기지 위치를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로 선정했다. 우수한 입지 조건과 소니 퍼듀 주지사를 비롯한 조지아주의 적극적인 협력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에 열성적으로 나섰던 소니 퍼듀 당시 조지아 주지는 현재 조지아주 공립대학 협의회 의장으로 우수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앞으로 현대차그룹과 조지아주의 산학 협력에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지아주를 비롯한 미국 남동부는 현대차그룹 북미 전동화 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전기차 전용 신공장 HMGMA, 배터리셀 합작공장 등이 건설되고 있다.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는 2024년부터 전기차를 생산한다.


2009년 첫 가동을 시작한 이 공장은 현재까지 14년간 40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했고, 기아의 미국 시장 내 브랜드 구축에 핵심 역할을 한 생산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도 올해 GV70 전동화 모델을 시작으로 전기차 생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지아공대 학생들도 참여…다각적 협력 모색



이날 협약을 통해 양측은 향후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해 미래기술 산학협력, 우수 인재 발굴 및 육성 등 다각적인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배터리와 수소에너지, 소프트웨어,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연구 개발 과제를 선정해 조지아공대 교수진과 현대차그룹 미국기술연구소, 남양연구소에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미래 모빌리티 인재 양성과 채용에도 함께 나선다. 현대차그룹과 조지아공대는 학생들에게 공동 연구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도 준다. 참가자들은 심화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차별화된 미래 연구 인력으로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된다.


또 대학원생 대상 연구 프로그램 후원, 현대차그룹 하계 인턴십 운영, 졸업 프로젝트 협업 및 후원, 조지아공대 주관 취업설명회 참여 등을 진행해 우수 인재와의 접점 확대 및 연계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양측은 북미 지역에서 근무하는 현대차그룹 직원을 대상으로 생산 기술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한다.


현대차그룹은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조지아공대 스포츠단을 후원하기로 했다. 스포츠 후원을 통해 현대차그룹 각 브랜드에 대한 지역 사회 내 친밀도와 신뢰도를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조지아공대 풋볼 경기장의 명칭도 \'바비 도드 스타디움 앳 그랜트 필드\'에서 \'현대\'가 포함된 \'바비 도드 스타디움 앳 현대 필드\'로 변경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모든 인류가 이동의 자유를 즐기며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미래를 만드는 데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수소 경제, 인력 개발, 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를 조지아공대와 함께 그려나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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